[Q&A 게시판 - 방광질환]

과민성방광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구요?

작성일 : 2023.09.04

닥터주비뇨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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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구요? 

우리 어머니께서 계속 드셔도 괜찮은건가요? 




1. 과민성방광이 나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변화인가요? 

과민성방광 유병율을 조사해보면, 나이 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민성방광이 나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지만 고령화에 따른 분명한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나이 들어가면서 어떤 변화가 생기길래 과민성방광이 심해지나요? 

뇌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회백질 (grey matter)과 백질 (white matter)로 나눌 수 있다. 그 백질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변화와 과민성방광과의 연관성이 제시되었다. 노화 과정으로 백질의 혈액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에도 문제가 생겨 이 백질 부분에 허혈성 변화가 생기며 활성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치매나 파킨슨도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과민성방광도 생기는 것이다. 방광의 기능을 담당하는 본부인 뇌에 이런 이상이 생겼으니 방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뇌 뿐 아니라 방광도 나이를 먹는데, 방광의 근육층의 콜라겐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한다던지, 소변이 찼을 때 인지하는 신경 전달 물질의 발현 정도도 이상 소견이 관찰되며 노화에 따른 과민성방광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3.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과민성방광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 약물 중 하나가 항콜린제 약물입니다.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던 약물로 효능은 이미 입증이 된 약물입니다. 위에서 설명한데로 노화와 관련된 과민성방광이므로 감기처럼 약 먹고 좋아지니 중단하는 치료가 아니고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먹는 동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그렇게 오래 약 먹어도 괜찮나요?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따르는 2018년 개정된 유럽가이드라인에서는 노인에 있어 항콜린제 장기간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유는 이 약물의 장기간 복용이 노인 환자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였다. 

2015년 Shelly 등이 JAMA Internal medicine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과민성방광에 사용하는 항콜린제 사용이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고 보고하여 이런 항콜성약물이 축적되는 ‘항콜린제 축적 효과’에 대해 경고하였으며, 이후 많은 연구에서 항콜린제 효과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5. 과민성방광을 위해 복용하는 항콜린제 약물이 왜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나요? 

콜린성약물이 결합하는 무스카린 수용체는 종류가 1-5까지 있는데, 인지기능에는 주로 M1 수용체가, 과민성방광 약물은 주로 M2, M3에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선택성이 아주 높지는 않다. M1 수용체에도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고, 뇌에 있는 M1 수용체에 작용하는 것이 인지기능 장애를 유도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노인의 BBB (blood-brain barrier)는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BBB는 뇌를 보호하는 장벽인데 놀라울 정도로 튼튼한 장벽이고 약물이 투과했다 할지라도 이 약물을 다시 밖으로 퍼 내는 기능까지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 이 보호 장벽 기능이 아주 약한데다 과민성방광의 항콜린성약물이 BBB를 투과할 수 있는 특성이 많아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소변 Do & Do not

Do

65세 이상 성인은 항콜린성약물 복용 주의가 필요 

 과민성방광 약물 선택은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

 약물 복용하며 인지 기능 장애가 생기지 않는지 관찰 필요



Do not

과민성방광 증상이 심해진다고 약물 증량하면 안됨. 

 과민성방광 항콜린제 약물은 두 가지 이상 복용하는 것은 금지

 





과민성방광의 장기간 약물 치료 Key points

노인의 과민성방광 치료로 항콜린제 약물 장기간 복용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